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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

100125, <우지의 신사>






포토그래퍼 리의 2005년 산 우지 사진 중에서 골랐다. 우지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함께 받은
 
사진들로만 보면 조용한 시골 마을이 아닐까 한다.



맨 윗 단의 양 끝이 살짝 올라간 저 모습이 눈을 사로잡아, 건축물을 그리기 시작할 때 제일 먼저 그려 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그림이다. 원래의 사진에 애당초 명암이 확실하게 가려져 있어 그리기
쉬워 보였던 것도 일조했

다.



한옥이나 절의 처마에서처럼, 끝이 살짝 올라가면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성취한다는 것을 처음 생각해낸 사람은
 
누구일까. 건축가일까, 화가일까. 사슴의 뿔과 같은 자연물에서 영감을 받았을까, 아니
면 타고난 감각의 소치일

까. 아무튼 위대한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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