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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뻥 까지 마 대학로 노변의 텅 빈 술집에서. 더보기
거리에서 버려진 트롬 곰을 여기저기에서 자주 본다. 처음에는 내 마음이 신산해서 유난스레 잘 발견하는 것이거나 우연 히 내가 사는 곳 근처에 많이 버려지거나라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몇 년 전 붐이어서 이 집 저 집 으로 들어갔던 트롬곰이 이제는 유행이 지나거나 털이 빠지거나 아니면 전세집 바꾸는 이삿길에 부담이 됐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일제히 버려지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트롬곰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는, 구조적인 변 화상인가 보다, 하고. 이번의 트롬곰은 짝이 있었다. 짝이 있으니 덜 쓸쓸해 보였는데. 다음날 지나다 보니 그 짝은 없어지고 하루 새 부쩍 때가 탄 얼굴의 하얀 트롬곰이 새끼를 안고 있었다. 더보기
싹 털렸어 친구네 동네가 금요일 밤 자전거로 놀러가기 딱 좋은 거리에 있었다. 좋은 동네였다. 4차로를 중심에 두고 대로 변의 오목조목한 가게들부터 거주단지로 가는 길 골목골목에 아늑해 보이는 선술집이 조로록 늘어서 있는, 안 온한 느낌의 동네였다. 자전거를 대로변의 펜스에 묶어놓고 대여섯 시간 잘 놀고 돌아와 보니 앞뒤로 뗄 수 있는 액세서리가 몽땅 사라져 있었다. 뗄 수 있는 것이라지만, 어쨌든 나사로 고정시켜 놓은 것들이라 술마시고 지나가던 사람이 아, 저거 예쁘네 하고 서는 툭 떼어서 들고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장비는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합치면 십만 원 가량의 물품 이지만 자전거를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그 정도의 가치가 있어보이는 물건이 아니다. 거기에 주차를 시켜놓은 곳이 훤한 가게 앞이라.. 더보기
우리는 지금도 진화한다 지구인. 더보기
왜 그런 데 있어 밤 되면 추운데. 더보기
으앙 4대강 자전거길의 코스들 중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100km 이하는 모두 마쳤고, 이제 남은 것은 시외버스 로 이동해야 하는 최소 1박 2일짜리들. 장거리 레이스에 튼튼히 대비하려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 주의 자전거 용 품은 바로 라이딩용 패드 속바지이다. 주문한지 이틀만에 득달 같이 도착해주었다. 엉덩이 부분을 감싼 하트 모 양의 패드만 보면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뒤집어서 안을 들여다 보면 한층 우스꽝스럽다. 로봇전사의 복근 같기도 하고 발정 난 보노보의 엉덩이 같기도 하다. 많은 제품들 가운데 특히 이 상품을 고른 것은 다른 어떤 상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전립선 강화 패드'라는 광고 문구 때문. 실상은 전립선 부분의 패드가 강화되었다는 것이겠지만 어쩐지 입고있다 보면 전립선이 강화될 것 같은 느.. 더보기
140530,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각급 자치단체의 장과 위원 및 교육감을 선발하는 제 6회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을 따다 6.4 지방선거라고도 부르는 이번 제 6회 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선거일의 5일 전인 5월 30일과 4일 전인 5월 31일 양일 간에 걸쳐 사전투표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투표일 당일 본적지에서 투표를 할 수 없었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미리 부재자 투표를 시행한 적이 있지만, 부재자 투표의 경우에 는 명확한 사유가 있어야 하고 일정 수 이상이 모여야 하는 등 여러가지의 제약이 있었다. 한편 이번부터 시행되 는 사전투표제는 5월 30일, 31일 간 전국 어디서나 자신이 방문할 수 있는 투표소에 가 투표를 할 수 있게 한 제 도이다. 관내의 유권자는 물론 관외의 유권.. 더보기
오늘의 한강 정말 저 멀리서 봉준호의 괴물이 넙죽넙죽 다가올 것 같은 구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햇살이 늦봄 꽃잎처럼. 어쨌든 살아서 이런 길을 자전거 타고 지나는 것만 해도 지복 아닌가 싶다. 더보기
한강에서 산책 삼아 자전거 끌고 나오기는 처음. 한강 쳐다보면서 이런저런 생각한다. 오랜만에 아이폰으로 쓰려니 어렵다. 더보기
5월 26일 가디건이나 가벼운 점퍼와 같은 봄옷들을 한 바퀴 돌려 입을 틈도 없이 그림자가 새까매졌다. 조금만 더 지나도 한낮의 여유로움 같은 소리는 못 할 것 같아, 마침 세일 중인 오렌지 쥬스 큰 통을 사서 홀짝홀짝 마시며 천천히 걸어간다. 슬프거나 괴로운 마음의 한 조각도 붙일 수 없도록 좋은 날씨인 것은 조금 원망스럽다. 더보기
혼신의 퇴근탐험 벼르고 벼르던 전기자전거를 마침내 샀다. 오래 전 블로그에도 소개한 바 있었던 알톤 사의 이스타26s이다. 손 가락 빨며 이런저런 뉴스와 블로그 기사를 검색하고 마침내 이 모델로 정했던 것이 1년도 전의 일이다. 돈이 생 겼다고 다시 다른 전기자전거들을 기웃거릴 필요는 전혀 없었다. 동네 산책길에 지나치며 기웃기웃거리던 전기자전거 판매점에 전화해 보니 작년 겨울 양천구로 이사를 했다 한 다. 집 앞에서 사 난짝 들고 오는 것보다야 불편하겠지만 이 참에 먼 동네에서 사자마자 타고 귀가를 해볼까, 생 각하니 그 또한 나름의 재미가 있겠다 싶다. 다운 받아놓고 생각날 때마다 자전거로 여기 가려면 어떻게 가지, 저기 가려면 어떻게 가지 하고 만지작거리던 네이버 길찾기 어플, 드디어 제대로 한 번 써먹는다. 서울.. 더보기
나는 꿈을 자주 꾸고, 그 가운데 한 편의 이야기로서의 재미가 있는 것은 이 일기에 적기도 한다. 일기로 쓰지 않 는 꿈들도 앞뒤가 맞지 않아 그렇지 그 나름으로는 감동이든 스릴이든 충분한 거리를 두고 감상할 만한 재미가 있다. 그런데 오늘 평생 꾼 꿈 중에 가장 끔찍하고 슬픈 꿈을 꾸었다. 가장 싫어하는 사람, 가장 보고싶은 사람, 슬픈 일, 무서운 일, 끔찍한 감촉 등에 오랫동안 시달렸다. 원래는 서로 연관이 없는 것들인데 오늘 꿈 속에서는 잘 연결되어 있어, 이렇게 내용이 허무맹랑하다니 역시 꿈이었구나, 하고 그 상황에서 깨어나올 수가 없었다. 자 고 일어난지 몇 시간이 지나도록 가슴이 두근거리고 발걸음이 엇나가는 일은 처음이다. 어쩌다 한 번이래도 이 런 꿈을 꿀 바에야 평생 꿈을 꾸지 않는 편이.. 더보기
요즘엔 정신을 차려보면 대체로 발을 쳐다보고 있다. 정신을 차리지 않는 사이에 밑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보기
귀신 꿈 대낮에 책상에 기대어 앉아 졸다가 꿈을 꾸었다. 꿈에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해가 뉘엿뉘엿 지는 무렵 학교 앞의 도로에 서 있었다. 앗차, 집에 가야지, 하고 나는 학교 쪽으로 몸을 돌렸다. 고작해야 백 미터 안짝일 거리를 걷는 동안 해는 삽시간에 졌 다. 학교를 올려다 보니 불 켜진 교실이 많지 않았다. 꿈 속의 나는 교실이 3층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중앙 계단을 이용해 1층부터 올라가는데, 선생님과 학생 들이 띄엄띄엄 내려오고 있었다. 복도의 불이 다 꺼져있어 몸의 윤곽만 보일 뿐 얼굴은 볼 수 없었다. 안녕, 안녕 히 가세요, 라고 인사해 보아도 그들은 내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천천히 갈 길을 갔다. 팔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이 눈에 띄었다. 3층에 올라섰을 때 기분은 .. 더보기
비밀은 지켰나 지구인 우리는 어디에나 있다. 더보기
얼티밋 워리어 (1959-2014) 전세계의 프로레슬링 협회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단체인 미국의 WWE에는 상근하는 시나리오 작가만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당대 미국 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적 코드를 감안하여 선수들을 선역과 악역으로 나누고 갖자에 맞는 캐릭터와 필살기를 부여한다고 한다. 적어도 WWE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우리가 보고 있는 경기는 '가장 진짜 같은 가짜'이다. 따라서, 경기 내에서의 '경기력'은 우리가 경기력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자연스레 연상하는 근력, 순발력 등의신체 능력과는 조금 다르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레슬링 자유형 금메달을 획득하고 이후 프로레슬링 선수로 전업한 커트 앵글은 그 이력이 증명해 주듯 신체 능력에 있어서는 여타 선수를 월등히 압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런.. 더보기
지진 만우절인 4월 1일의 새벽, 다섯 시가 되기 조금 전 지진을 느꼈다. 창문이 으드드 흔들리길래 날씨도 봄이 다 되 었는데 왠 바람이 이리 세담, 하고 생각하던 중 침대와 몸이 함께 흔들렸다. 연희동 가스 폭발, 북한의 미사일 공 격, 지진 등의 키워드를 떠올리며 벌떡 일어나 스마트 폰을 켜 보았는데 실시간 검색 순위 란은 평소처럼 연예인 의 이름 따위로 채워진 평온한 세계였다. 공부와 출근을 위해 눈을 감았다가 기상 후 메일 확인을 하려 포털을 띄워 보니 대문 화면에 그 시각 지진이 일어났었다는 뉴스가 떠 있었다. 진원지인 태안 앞바다에서 5.1, 인천에 서는 3, 서울에서는 2 정도의 진도를 느꼈을 것이라는 내용이 이어졌다. 깜짝 놀라 튀어 일어나 어둑어둑한 방 안에서 부엉이처럼 오도카니 서 있게 만들.. 더보기
삼월 말 봄밤 비 귀한 대접을, 받았구나. 쓰레기야. 뜬금없이 흐뭇해 보인 것은 봄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보기
못 본 척 지나가라 지구인 목숨은 살려주마. 더보기
구경길 이십 분만 일찍 나오면 출근길은 구경길. 지금까지 만난, 버스에서 휴대폰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제일 멋있었다. 사람이 지나가도 버스가 덜컹거 려도 심사숙고 끝에 한 수를 내려놓던 장기 두는 형. 기종을 알 수 없는 네모큼직한 휴대폰 화면이 진짜 장기판 처럼 보이기도 하고 파르라니 깎은 머리까지 더하여 서울버스 한 가운데에서 선당의 기운을. 신호에 걸려 서 있는 사이. 버스 옆으로 오토바이 탄 청년이 들어오더니, 담배갑에서 돛대를 꺼내는 것과 동시에 들고 있던 담배갑을 그대로 놓아버린다. 구겨서 버리거나 멀리 집어던지는 것도 아니고 마치 빈 담배갑은 원래 부터 그 자리에 속한 것이라는 듯이 자연스럽게. 비가 와서 미끄러워진 도로인데 비닐도 벗기지 않은 담배갑을 그대로 도로에, 그것도 네 바퀴짜리 차.. 더보기
골목길 이제는 어디로 가니. 한참 쳐다봤다. 더보기
메탈웍스 <히메지 성> 지난 번 에펠 탑을 완성하면서 다음 작업으로 예고하였던 네덜란드 풍차와 일본의 히메지 성을 완성하였다. 풍 차는 과정을 찍지 않아 소개하지 못하고, 오늘은 히메지 성의 작업과 결과 사진들을 올리기로 한다. 이것이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성 가운데 하나인 히메지 성. 네이버 어린이백과에 따르면 이 성이 처음 지어진 것 은 1333년이며 이후 전국시대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증축하였다 한다. 현재의 형태가 완성된 것은 17 세기 초의 일이다. 히데요시의 가신이었던 이케다 테루마사는 히데요시 사후, 장인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편 에 가담하였다. 1600년, 테루마사는 전국 시대 말기의 손꼽히는 대전투 중 하나인 세키가하라 전투에서의 전공 을 인정 받아 히메지 성이 있는 히메지 번의 번주 직에 임명된다. 테.. 더보기
귀가길 늦은 밤 귀가버스. 버스 입구 앞 좌석에 앉아서 덜컹덜컹 집에 간다. 논현 정류장에서 버스는 서고 입구가 열렸 다. 멀쩡한 회사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문간에 서서 탈 생각은 않고 기사님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아빠! 기사 님이 쳐다보지 않자 남자는 다시 아빠! 소치 가요? 하고 외쳤다. 기사님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갔다 오는 길 이다, 라고 대답했다. 남자는 계속해서 힘찬 목소리로, 네!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씩씩하게 다음 버스를 기다리 기 시작했다. 티브이를 잘 보지 않는 나는 버스가 출발하고 조금 지난 뒤에야 남자가 말한 것이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소치를 말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마침 버스에 손님도 적고 한남대교에 차도 없고 해서, 아는 분이 세요? 하고 묻자 기사님은 피곤한 얼굴로 신길동 .. 더보기
꿈을 꾸었다. 음은 똑같고 박자만 다른 네 마디의 기타 멜로디가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꿈 속의 세상에서는, 행 복해지기 위해서는 그 멜로디를 평생동안 들어야 한다고 했다. 평생동안 듣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 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행복해지기 위한 기본 조건에 불과할 뿐이었다. 나는 그 소리를 평생 들을지 아닐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는데도 멜로디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귀를 틀어막자 이번에는 머리 속까지 울려왔다. 지 겨울 뿐 아니라 무섭기까지 하다고 생각하자 소리는 더 크게 들려왔다. 잠시 후에는 길가의 소음이나 주변 사람 들의 대화는 거의 들리지 않고 시끄러운 기타 소리만 들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대로 평생을 살아야 한단 말인 가, 하고 소름끼쳐 하다가 나는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깼다지.. 더보기
에펠 탑 선물로 받았다. 시리즈의 이름은 메탈어스라고도 하고 메탈웍스라고도 한다. 레고 아키텍쳐 시리즈와 마찬가지 로 각 나라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건축물들을 표현한 제품이다. 개별 제품은 수십 종에 달하는데, 그 중 이 번에 선물로 받은 것은 세 개. 셋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에펠 탑에 먼저 도전해 보기로 한다. 종이 봉투 식으로 된 껍질을 벗겨내고 나니 한 장 짜리 설명도와 부품이 들어 있다. 조립식 프라모델처럼, 전 체 판에 얇게 붙어 있는 부품을 하나씩 떼어내어 조립하면 된다. 설명서에 따르면 부품을 떼어낼 때 펜치를 사 용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는데, 손으로 휘휘 돌려서 떼어내도 깔끔하게 떨어진다. 조립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서로 다른 부품이 만나는 지점을 보면, 한 쪽 부품에는 뾰족하게 튀어나온.. 더보기
눈두더쥐 해가 보고 싶어서. 녹을 것을 알면서도. 광복관 앞뜰. 더보기
얼려 먹기 한파의 즐거움. 창문 밖에 음식 얼려먹기 시간이 돌아왔다. 정확히는 창문 밖이 아니라 외창과 내창 사이의 공간 이다. 귤이나 두유, 초콜릿 따위를 두고 생각날 때 먹으면 시원해서 아주 좋다. 최근에는 약간 서늘한 정도이길 래 혹한이 몰아친다는 날을 기다려 외창은 열어두고 내창만 닫아 보았더니, 설 때 큰집에서 가지고 온 수정과가 셔벗처럼 서걱서걱 얼었다. 살얼음 위로 마침 어디서 받은 곶감 하나 얹어 먹는다. 더보기
귀성 길 제사 지내러 인천 가는 길. 새벽부터 출발해 감기는 눈에 번쩍 하고 들어온 이 전단지. 한국에서 셜록 홈즈 시리 즈를 만든다면 편을 패러디할 때 넣어 보고 싶은 장치. 더보기
관리자 아저씨도 명절이라 고향 가셨나. 2014년 음력 설 연대 운동장 앞. 더보기
空想 2014년 발매 예정, LEGO Cuusoo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인 21104 'NASA Mars Science Laboratory Curositry Rover"이다. 우리에게는 흔히 '큐리오시티'로 알려진 화성 무인 탐사선을 레고 모델화한 제품이다. 지난 2012년 화성에 안착한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의 일식 장면을 촬영하거나 표면의 물을 발견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이루 어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식물로 보이는 물체의 사진을 전송하여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비밀스런 레고 매니아이자 한때의 천문학 지망생도로서는 이 콜라보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굳이 일기에 따로 쓰는 정성을 보이는 것은 이것이 Cuusoo 시리즈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Cuusoo는 공상空想의 일본어 발음인 쿠소우く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