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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4. 직설화법 루머를 하나 들었다 쳐 보죠. 그런 거 있잖아요, 뻔하고 상투적인 거. 그런데, 그런 가십들 중 대부분이, 사실은.. 몽땅 다 진짜입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직설적이예요. 가끔씩은 아주 쇼킹한 지점까지 곧바로 파고들어요. 숨 이 턱 막히는 데까지 치고들어 온다니까요. "너 이 새끼 지금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직설 적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잠깐만이라도 머무를 생각이라면 거기에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예요. 되도록 빨리! 네 덜란드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꼭 나쁜 거라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걸 이야 기하는 거예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교양을 떨면서 말하질 않아요.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거나, 아니면 편하게 확 터 놓고 이야기하기 위해 용기를 쥐어짜야 하.. 더보기
한홍구, 서해성, 고경태, <직설> 1 부제는 '한국 사회의 위선을 향해 씹고, 뱉고, 쏘다.'. 의 에디터인 고경태 씨가 기획하고, 성공회대 교 수인 한홍구 씨와 시인 서해성 씨가 한 명의 인물을 초청해 대담을 나누는, 일종의 인터뷰 북이다. 본래는 한겨 레(www.hani.co.kr)에서 외부 필자들의 칼럼을 고정적으로 연재하는 'hook'의 한 코너로, 지금도 사이트를 방문 하면 주 별로 진행되었던 대담을 한 편씩 읽을 수 있다.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코너는 1년간 총 50회를 진행한 뒤 올 해 5월에 끝을 맺었고 그 결과가 한 권으로 묶여서 8월에 나온 것이다. 연재되던 당시 다음 주엔 누가 나 오나 기대하며 한 편 한 편씩 읽어온 터라 책을 통해 처음의 대담부터 다시 읽고 있자니 해당 대담이 진행되던 시기 사회에나 나 개인에게 어.. 더보기
한홍구, 서해성, 고경태, <직설> 2 이제 책의 내용과 구성 이야기를 해 보자. 온라인 '한홍구 - 서해성의 직설' 코너는 총 50회였지만 그 가운데에 는 새로 시작하는 코너의 소개나 한 주제에 관해 한홍구와 서해성 두 사람만 대담을 나눈 경우도 있어, 실제로 인터뷰를 한 인물은 총 36명이다. 대담의 한 편 당 분량은 대체로 12쪽 가량으로 잘 편집되어 있다. 1쪽은 편집자의 입장에서 전하는 대담의 분위 기, 혹은 인터뷰이의 소개이고, 12쪽은 한홍구와 서해성이 번갈아가며 그 날의 주제와 인물에 대해 평을 쓴다. 예습하고 복습하게 만드는, 좋은 구성이다. 본문에 해당하는 10쪽에는 분량에 따라 1쪽짜리 전면 사진이 한 장, 혹은 두 장이 들어가고, 전체의 내용은 약 네 개 정도의 소주제로 분류된다. 주제에는 '4대강'이나 '담뱃세', '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