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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김기태, <병원 장사> (씨네21북스, 2013, 3.)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하던 중 이루어진 청와대 대변인의 음주와 성추행 의혹, 방송 도중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 트의 유행어를 사용한 인기 걸그룹 멤버를 둘러싼 논란, 스튜어디스에게 무리한 요구를 거듭하다가 끝내는 들고 있던 잡지로 이마를 때린 철강기업 상무의 사건에서 촉발되어 부를 획득한 개인의 품성적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 의 밀어내기 관행 등 구조적인 문제의 지적에까지 나아간 '甲질'의 쟁점화, 그리고 서태지의 재혼까지. 독후감을 쓰고 있는 2013년 5월의 뉴스 란은 'A급'으로 가득하다. 이명박 정권의 핵심 사업인 4대강 사업에 검찰이 수사 를 착수했다는 소식이나 5.18 당시 전남도청을 점거했던 것은 시민군이 아니라 북한에서 온 게릴라였다는 한 종 편 채널의 괴 보도 급 뉴스도 언론사의 메인 페이지.. 더보기
마틴 린드스트롬,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추천받아 읽었다. 표지날개의 안내에 따르면, 저자인 마틴 린드스트롬은 '존경받는 브랜딩의 권위자이자 브랜드 미래학자'로, '일 년에 300일 정도를 전 세계로 출장을 다니면서 수많은 CEO와 유명인, 심지어 왕실을 위해 자 신의 지식과 혁신적인 방법론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2009년 유례 없는 경 기 침체의 한가운데서', '지난 20년 동안 마케팅과 브랜딩 전쟁의 최전선에서 목격했던 수많은 속임수와 음모를 세상에 폭로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별로, 예쁘지는 않다. 20년이 넘게 '브랜드'로 돈 잘 벌어먹고 이제와 폭로를 해서 잘 살아보시겠다? 게다가 저 자의 다른 책 중 하나는 WSJ에 의해 '최고의 마케팅 도서 10'에 선정되었으며, 본인은 2009년 '신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