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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26

어영부영 하는 사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물건은 몇 가지 있지만, 올 해 내로 꼭 갖고 싶은 것은 전기자전거 하나 정도라는 일기를 쓴 적이 있었다. 구입을 한다면 위 사진의 모델로 할 것이라는 결정은 내려 놓았는데, 마음을 먹었을 때에는 여유분 의 돈이 없었고, 돈이 생기고 나니 날이 추워져 다시 고민하는 중에, 루머로만 돌던 2014년 형 신형 모델이 버럭 나와부렀다. 기존 모델의 이름은 '이스타 26', 그리고 바로 위 사진이 신형 모델인 '이스타 26s'이다. 아이폰 네이밍이 연상되 지만 아무러면 어떠랴. 제조사에서 소비자들의 동향을 활발히 체크하고 있는 듯, 기존 모델을 구입할 때 소비자 들이 추가의 돈을 내고 선택하던 튜닝 사항 가운데 공통적인 것들이 이번 신형 모델에서는 기본으로 장착되었 다. 이외로 배터리의 용량.. 더보기
전기 자전거 2 전기 자전거에 대해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아가다 보니 직접 한 번 타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다행히도, 여러 전기 자전거들 중 특히 관심이 있었던 이스타 26을 만든 회사인 알톤은 애당초 자전거 전문 기업이었기 때문에 서울 각지에 지점이 있었다. 그 중 운동 삼아서 걸어 다녀올 수 있는 지점을 골라 전화를 해 보니 재고가 동이 나 서 팔 수 있는 물량은 없지만 시승용은 한 대 있다는 답을 돌려주었다. 어차피 당장은 춥기도 하고 살 돈이 없기 도 했기 때문에 나로서는 별로 토를 달 이유가 없었다. 시승해본다고 하고 그대로 내빼는 놈들이 많았던 듯, 자전거 한 대 잠시 타 보는 데에도 회원카드를 만들고 신분 증을 맡긴 뒤에야 탑승할 수 있었다. 복장에서도 알 수 있듯 자전거의 요모조모를 따지며 시승해보겠다.. 더보기
전기 자전거 책과 레고, 그리고 자가 부동산을 제하고는 큰 돈이 생긴다 하더라도 딱히 사고싶은 것이 없는 무소유 삶에, 지 난 반 년 간 그나마 눈독을 들인 물건이 있다면 전기자전거를 꼽을 수 있겠다. 에코 어스를 위한 마음이라기보다 는, 숨어서라도 오토바이를 탔다간 경을 칠 신세가 되었기 때문에 대체용 탈것을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눈이 미 친 것이다. 첫번째 위시리스트는, 한 차례라도 전기 자전거에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단박에 첫사랑에 빠져버렸을 만도의 '풋루스'.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에게 큰 돈을 주었다는 차체 디자인은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단순하고 세련되어 눈길을 잡아끈다. 체인이 없는 것도 깔끔한 인상에 한 몫 하는 요소이다. 이 디자인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적 디자인 대회에서 몇 차례나 우승한 이력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