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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메디치. 2014, 2.) 화제의 책이어서인지 출간된지 넉 달이 지난 뒤에야 대출 순서가 돌아왔다. 기다리던 책이라 예약도착 문자가 오자마다 도서관을 찾아 대출을 하였다. 글쓰기 책이 유행이라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출판사들이 억지로 만들어내는 트렌드인 것 같고, 이 책이 특히 인구에 회자되었던 것은 저자의 이력 때문일 것이다. 책날개의 소개에 따르면 저자인 강원국은 국민의 정부에서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참여정부에서는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 대통령의 연설은 공적인 말하기 가운데에서도 고도로 함축적이며 전략적인 성질을 갖는 종류의 것이다. 그런데 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서도 해방 후 정치사에서 연설을 잘했던 것으로 손꼽히는 이들이었다. 그런 두 대통령의 대통령 연설문을 집필했던 저자, 그 저자가 직접.. 더보기
한미 FTA, 기사로 일기 쓰기 - 1 <연설문> 한미 FTA에 관련한 오늘 자 기사를 따다가 일기를 써 본다. 주소를 첨부하여 원문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기사 내용을 요약하거나 인용하여, 논쟁적일 수 있거나 발목을 붙잡힐 수 있는 사견은 최대한 줄이기로 한다. 1. 이명박 현 대통령은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하여 한미 FTA 및 양국 간 공조 관계에 관련해 미 의회와 상공회의소 에서 연설을 행한 바 있었다. 미 의회 사상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도 하고, 미 의회는 본디 꽉 차는 법이 없 는데 국내 언론에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의석을 채우는 '꼼수'를 부렸다고도 하는 이 연설의 연설문이 워싱턴에 있는 로비업체이자 연설문 작성회사인 '웨스트윙 라이터스'의 외주로 작성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의뢰액은 46,500 달러. 한화로 약 5,100만원이다. h..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