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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우치다 타츠루, <혼자 못사는 것도 재주> (북뱅. 2014, 9.) 이 카테고리에는 로 소개하였던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타츠루 선생님의 9월 신작. 본래는 제목만 보고 1인 가정에 대한 내용일 것으로 오해를 하여, 우석훈 씨의 과 엮어 독후감을 쓰려고 읽었던 책이다. 조금만 더 꼼꼼했더라면 표지 그림에서 '리스크 사회에서 약자들이 함께 살아남는 법'이라는 부제를 찾아낼 수 있었을텐데. 책은 최근 몇 년 동안 번역되어 나오는 그의 책들이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랑', 그리고 '약자 간의 연대'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가 직접 블로그에 올린 글 가운데 해당 주제에 속하면서 아울러 화제가 되었던 것들을 묶어 책으로 낸 것이라 한다. '일', '공동체' 처럼 현대인이면 누구나 관련되어 있는 소재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혹여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할지라도 특유의 유머러스.. 더보기
연말 신치림의 노래 중에서는 저녁 지하철의 고단함을 잘 그린 을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학교 근처에 살고 있는 내 퇴근길은 골목에 도보. 그 중 서문에서 삼 분 가량 내려가다가 갑작스레 왼쪽으로 열려 있는 작은 골목 은 사계절 어느 시간에 렌즈를 갖다 대어도 마음에 와 닿는 사진을 푹푹 토해낸다. 거주는 서문, 공부는 문과대, 유흥은 홍대 인근이라 연대에 다니면서도 좀처럼 지날 길 없는 삼거리. 요 몇 년 사 이의 트리들 가운데 가장 모양이 예쁘게 나와준 올해의 크리스마스 트리도 이제 곧 내려가겠구나 싶어 책을 읽 다 산책삼아 가 보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0년대 초반의 서커스 텐트 같았던 트리. 의도한 것은 아닌데 찍고 보니 꼬깔 모자를 쓴 호머 심슨 같이 나왔다. 별 내용 없는 근황 .. 더보기
가을 교정 교정을 산책하며 찍은 순서대로 사진을 올린다. 지난 주에 찍은 것으로, 그 사이 비가 왔다지만 아직은 크게 달 라진 것은 없는 듯 하니 마음이 동하시는 분은 이번 주말에라도 연대를 거닐어 보시라. 보정 한 번 거치지 않은, 날 사진이다. 얼마 전 공사를 마친 중앙도서관 앞의 은행나무. 대강당 앞 쪽의 풀더미. 파닭이 생각나서 찍어보았다. 애초에 의도하고 심은 것일까? 노랑 초록 빨강이 신호등처럼 순서대로 섰다. 총장님. 용재관 좀 내버려 둬요. 용재관 2층에 앉아서 늦봄에 꽃잎 날리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꼽는 연세 10경이 란 말이예요. 소나무를 듣는 곳이라는 뜻의 청송대(聽松臺). 주말에 찾으면 사물놀이 연습팀이나 도를 전파하는 자매들이 범 람하는 곳인데 이 날은 인적이 없었다. 마치 UFO가 납치를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