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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

혼신의 퇴근탐험 벼르고 벼르던 전기자전거를 마침내 샀다. 오래 전 블로그에도 소개한 바 있었던 알톤 사의 이스타26s이다. 손 가락 빨며 이런저런 뉴스와 블로그 기사를 검색하고 마침내 이 모델로 정했던 것이 1년도 전의 일이다. 돈이 생 겼다고 다시 다른 전기자전거들을 기웃거릴 필요는 전혀 없었다. 동네 산책길에 지나치며 기웃기웃거리던 전기자전거 판매점에 전화해 보니 작년 겨울 양천구로 이사를 했다 한 다. 집 앞에서 사 난짝 들고 오는 것보다야 불편하겠지만 이 참에 먼 동네에서 사자마자 타고 귀가를 해볼까, 생 각하니 그 또한 나름의 재미가 있겠다 싶다. 다운 받아놓고 생각날 때마다 자전거로 여기 가려면 어떻게 가지, 저기 가려면 어떻게 가지 하고 만지작거리던 네이버 길찾기 어플, 드디어 제대로 한 번 써먹는다. 서울.. 더보기
전기 자전거 2 전기 자전거에 대해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아가다 보니 직접 한 번 타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다행히도, 여러 전기 자전거들 중 특히 관심이 있었던 이스타 26을 만든 회사인 알톤은 애당초 자전거 전문 기업이었기 때문에 서울 각지에 지점이 있었다. 그 중 운동 삼아서 걸어 다녀올 수 있는 지점을 골라 전화를 해 보니 재고가 동이 나 서 팔 수 있는 물량은 없지만 시승용은 한 대 있다는 답을 돌려주었다. 어차피 당장은 춥기도 하고 살 돈이 없기 도 했기 때문에 나로서는 별로 토를 달 이유가 없었다. 시승해본다고 하고 그대로 내빼는 놈들이 많았던 듯, 자전거 한 대 잠시 타 보는 데에도 회원카드를 만들고 신분 증을 맡긴 뒤에야 탑승할 수 있었다. 복장에서도 알 수 있듯 자전거의 요모조모를 따지며 시승해보겠다.. 더보기
전기 자전거 책과 레고, 그리고 자가 부동산을 제하고는 큰 돈이 생긴다 하더라도 딱히 사고싶은 것이 없는 무소유 삶에, 지 난 반 년 간 그나마 눈독을 들인 물건이 있다면 전기자전거를 꼽을 수 있겠다. 에코 어스를 위한 마음이라기보다 는, 숨어서라도 오토바이를 탔다간 경을 칠 신세가 되었기 때문에 대체용 탈것을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눈이 미 친 것이다. 첫번째 위시리스트는, 한 차례라도 전기 자전거에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단박에 첫사랑에 빠져버렸을 만도의 '풋루스'.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에게 큰 돈을 주었다는 차체 디자인은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단순하고 세련되어 눈길을 잡아끈다. 체인이 없는 것도 깔끔한 인상에 한 몫 하는 요소이다. 이 디자인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적 디자인 대회에서 몇 차례나 우승한 이력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