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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물감

150311, <유메지의 '인형사'>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산 색칠공부 놀이 후, 캔버스와 붓, 그리고 아크릴 물감을 사 스스로 그림을 그려 보기로 했다. 순서가 바뀌었는데, 앞서 올렸던 '센과 치히로' 그림은 세번째, '가면 라이더' 그림이 네번째, 그리고 오늘 올리고 있는 그림이 첫번째로 그렸던 것이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군대에 있을 때부터로 어느덧 십여 년 전의 일이지만 그 이후로도 연필, 볼펜, 붓펜 등으로 도구만 바뀌었을 뿐 기본적으로는 색이 없거나 적은 그림을 주로 그려왔다. 선 만으로 사물과 구상을 표현해내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기도 했으나 채색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통과 붓 등을 마련해 두고 앉아 본격적으로 채색을 하는 것은 고교 졸업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물감을 주문하는 일부터가 즐거웠다. 첫 시도에.. 더보기
150403, <V3>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네 번째 시간. 이번에는 그리고 싶은 그림보다는 그림을 그려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 그렸다. 받는 사람이 좋아할만한 그림은 무엇일까 궁리하다 고른 것이 일본의 특수촬영물 캐릭터인 '가면 라이더'의 한 주인공. 받을 사람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좋아하는 내 사촌형이다. 사촌이라지만 양가로 합쳐 이십여 명이 넘어가는 다른 모든 사촌들과의 친교를 더해도 형과의 관계에는 비할 수 없을만한, 친형과 다름없는 사이이다. 때만 되면 본인이 쓰던 최신 전자기기와 게임기를 물려주는 산타 영감이기도 하다. 어릴 때 봤던 가면라이더의 몸통 색깔은 메뚜기 같은 녹색이었지만, 쿠팡에서 산 색칠공부가 바다 그림이었기에 파란색 계열의 색들이 워낙 많이 남아서 파란색 쪽으로 칠해봤다. 원작의 고증.. 더보기
150401, <센과 하쿠> 색칠공부(http://chleogh.tistory.com/2052)를 하고 난 뒤 자신감이 붙어, 스스로 그림을 그려 보기로 했다. 붓과 아크릴 물감, 그리고 캔버스를 새로 샀다. 위의 그림은 세번째로 그린 것이다. 얼마 전 이 재개봉하여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 설정 원화들을 자료로 갖고 있어 그 가운데 하나를 뽑아 그렸다. 여러 원화들 가운데에서도 이 그림은 특히 좋아하는 것이어서 수 년 전 마카로 그림을 그리기에 처음 도전할 때에도 그렸던 적이 있었다. 원화가 애당초 러프한 스케치 수준이어서 금세금세 선을 딸 수 있었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특히 즐거웠던 것은, 하늘에 날아가는 하쿠의 색을 따로 칠하지 않고 그 주변을 칠해서 하얀 바탕색 자체로 표현하고 싶었던 애초의 구상이 생각보다 보기 좋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