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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121122, <바바라 너는 스파이였어!> Babara(1938-1965) 이따금 재미삼아 유입 검색어를 확인해 본다. 사람들이 어떤 검색어로 내 홈페이지를 찾아 오는지, 글들 중 어떤 것에 특히 많이 모여드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와중 추억의 만화 의 별 의미없는 대사 중 하 나인 '바바라 너는 스파이였어'라는 유입 검색어가 눈에 띄었다. 이제 와 그걸 검색하는 사람도 이상하고 그 검 색결과가 내 홈페이지에 있다는 것도 이상했다. 찾아보니 십 년 전의 일기에 에 나온 '바바라 찬가'라는 노래의 가사를 옮겨적은 적이 있었다. 별 걸 다 일기로 썼네,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러다 숨이 막히 는 것이 아닐까 싶게 웃어대며 만화책을 읽던 청소년기가 떠올라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토론을 귓등으로 들으며 그렸다. 우에스기 타다히로의 원화에.. 더보기
7월 13일 - 주소를 알려준 사람은 많아야 열댓 명이고, 이전에 비해 딱히 더 재미있는 내용을 쓰는 것도 아닌데 조회수가 차츰 올라가더니 마침내 백 근처를 맴돌게 되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매일 일기를 써야 되나 이거, 남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내용 써야 되나 이거, 같은 간사한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사진 한 장 없이 에랏 근황 적는다. 에랏 근황의 미덕은 문단 앞에 - 하나 붙였다는 핑계 대고는 전혀 연결되지 않는 글들을 마음대로 써지르는 것. 안팔리 는 과자만 잔뜩 든 선물상자 되겠다. - 시험이 끝난 상원과 종각에서 만났다. 술을 못 마시는 친구와 만나는 것이긴 하지만, 설마 진짜로 스타벅스 한 가운 데에 앉아 네 시간을 떠들 줄은 몰랐다. 어깨에 근력 잔뜩 들어간 연애 업계의 연금술사님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