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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지승호 外, <시민은 현명하다> 박원순 씨가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지 1년하고도 한 달 여가 지났다. 트위터와 진보 성향 언론을 통해 간간히 전해지는 시정을 살펴보면, '박 변'이자 '우리의 원순 씨'였던 행정의 달인으로서의 그의 면모는 대체로 잘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커다란 공사나 알맹이 없는 구호로 지면을 장식하기보다는 협동 조합이나 도서관 등 과 같이 시민의 삶과 직접 맞닿아 있는 곳에서의 성과를 쌓아나가고 있는 듯 하다. 그의 행정을 평가하는 데 있어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해듣는 것도 하나의 참고할 점이지만, 나는 오히려 나쁜 소 식이 전해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참고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독후감을 쓰고 있는 시점은 2012년 11월 21일 의 새벽으로, 18대 대선의 야권 단일화 후보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민주.. 더보기
9월 시국 관찰 - 2 4.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안철수의 출마 소식이 전해졌다. 정치경력이 전무하다는 점, 그가 박경철 원장과 진 행하고 있는 '청춘콘서트'의 기획자 중 한 명이 군사정권에 복무했으며 이회창 정권을 창출하려는 데에 일익을 담당했던 이라는 점 등이 인구에 회자되었지만 본인이 의사를 표명하기도 전 그의 지지율은 50%를 상회했다. 그 이전까지 한명숙에 대항하여 집요하게 나경원과의 양강 구도를 형성해 나가던 보수 언론지들은 논조를 잃고 허둥거렸다. 안철수 본인은 예의 수줍은 웃음을 지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비난과 지적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한 경력'을 들어 반박하고 아울러 정치인이 아닌 자신에게 쏟아지는 인기의 크기와 내용에 대해 정치권이 오히려 반성해야 한다는 일갈까지 내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