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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승호/표창원, <공범들의 도시> (김영사. 2013, 10.) 0. 이 글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숙제로 쓴 리뷰를 간단히 수정한 것이다. 1. 지승호 씨의 인터뷰 북 시리즈 근작. (2013년 10월에 출간되었는데, 한 달 뒤 이 리뷰를 쓰는 시점까지 두 권의 책이 더 출간되었다. 신작이라고 쓰기 애매하게 된 셈이다.) 이번의 인터뷰이는 전 경찰대 교수 표창원 씨이다. 작년, MBC 해직기자 이상호 씨와 진행한 나 영화감독 양익준 씨와 진행했던 에서 전문 인터뷰어로서의 직능적 회의감과 현실적인 고민들을 적극적으로 토로하였던 저자 는, 무슨 계기가 있었는지, 올해엔 정말로 정력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사정없이 날뛰는 인터뷰이를 따라가 기만 하면 되었던 정봉주와의 은 그렇다 치더라도, 두께에서 압도당하고 내용에서 한 번 더 압도당했던 이나, 전.. 더보기
김어준 씨 경찰출석 인터넷 언론 '딴지일보'의 '총수'이자 인기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15일인 오 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김어준 씨는 지난 4.11 총선 기간에 8회에 걸쳐 민주통합당 강남을 후보 정동영 씨와 노원갑 후보 김용민 씨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선언을 하거나 집회를 개최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주 요한 혐의는 언론인으로서 선거 운동에 참여한 점, 확성기를 사용하여 선거 운동을 벌인 점 등이지만, 네티즌들 의 반응 중에는 이른바 '삼두노출' 사건에 대한 괘씸죄라고 보는 해석이 많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총선 기간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후보에 맞서 출마 한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를 방문하여, 큰 썬루프가 달린 차량에 함께 탑승하.. 더보기
세 번째 묶음. <도가니>, <선관위 디도스 공격> 소설과 영화 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우석재단에서 설립한 사립학교로, 청각장애 자들을 위한 특수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2000년부터 수 년간 청각장애 학생들을 상대로 교장과 교직원들의 성 폭행이 가해졌다. 2005년 PD수첩은 이 사건을 취재하여 방송에 내보냈고, 2006년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는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대부분 집행 유예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형을 살지 않았고, 이 후 같은 학교로 복직하였다. 이러한 파렴치한 일들이 학교 밖으로 퍼지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PD 수첩은 사학재단의 족벌식 경영을 꼽았다. 2005년 당시 우석재단의 이사장은 설립자 김 모씨, 성폭행 가해자인 두 아들은 인화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이 었고, 나머지 재단의 요직에.. 더보기
여섯 번째 묶음. <공정사회>, <동반성장>, <한미 FTA> 2011년 1월 3일 대통령 신년연설. 성숙한 세계화의 대내적 전제조건으로 '공정사회'를 강조하였다. 그래서 PD 수첩은 대통령의 말씀이 잘 실천되었는지 조사를 하였다. 결과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3년간 공공기관 185곳에 정권관련인사 306명 임명. 다음은 공정사회와 함께 올 해 양대 국정기조 중 하나였던 '동반성장'에 관한 취재. 여기에서는 대기업들이 기 존에 중소 기업들이 성업하고 있던 소규모 분야에까지 계열사를 설립하여 진출하는 양상을 소개하였다. 중소 기업이 설 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는 비난 외에도, 이 분야에는 전체 회사 내의 일감을 해당 계열사로 몰아주 고, 2세대와 3세대들이 해당 계열사 내에서 고속 승진하거나 주식을 100% 소유하는 등의 부차적인 잡음도 있었 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 더보기
FTA 날치기 통과 언론사 기자들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이 봉쇄되고, 국회 본회의 인터넷 생중계도 끊은 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 당 등 보수성향의 군소 정당만이 표결에 참여하여 찬성 151표, 반대 7표, 기권 12표로 한-미 FTA 비준안이 날치 기 처리되었다. 소식을 듣고 국세청 대로 앞을 점거한 5천명의 시민에게 경찰은 물대포를 쏘았다. 스스로도 그 토록 무섭고 겁이 나는 일을 왜 저질렀단 말인가. 분노하는 한편으로, 거대한 부당과 불합리 앞에서 지치는 마 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일기에 붙이기 위해 그린 것이 아니라 별명이 개구리인 사람에게 그려준 그림 인데, 잔혹할 정도로 내용과 어울려 함께 올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