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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150701, <달이 보인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려놓은 그림이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의 공간을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와중에 새로 이사를 한 친구가 부탁을 하여 두 점을 그렸다. 첫 번째 그림이 위의 것이다. 우주비행사의 헬멧에 비친 달을 그렸다. 무슨 주제의 그림을 받고 싶냐고 물었더니 '달'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슥슥 그린 것 치고는 비율은 그럭저럭 맞았는데, 달을 너무 정중앙에 그린 것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크기가 반이나 3/4쯤 나오고 위치도 정중앙보다는 약간 빗겨서 그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모르고 보면 닌자 두건을 쓴 외눈박이 로보트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더보기
원종우, <태양계 연대기> (유리창. 2014, 7.) '파토' 원종우의 2014년 신작. 이 책은 전작 의 개정증보판이며 전작은 그가 필진으로 몸담고 있는 인터넷 언론 에 연재되었던 동명의 칼럼을 모은 작품이다. 한 줄 평부터. 단지 그 상상력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아주 다양한 독자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의 고대문명 기사나 만화 , 혹은 그레이엄 핸콕의 을 달뜬 얼굴로 읽은 적 있는 이라면. 유로파, 세레스, SATI, 나스카, 대홍수, 기자 피라미드군, 인면암 등의 단어들을 들으며 숨이 가빠지는 이라면. 아직도 이 책을 안 읽고 무엇하고 있느냐고 등짝이라도 갈겨주고 싶다. 강의의 자료로 쓰기 위해서 등의 특정한 목적이 있지 않고서는 한 권의 책을 두세 번씩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중에도 나는 전작과 이 책을 합쳐 대여섯 번 정도를 읽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