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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지승호 外, <시민은 현명하다> 박원순 씨가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지 1년하고도 한 달 여가 지났다. 트위터와 진보 성향 언론을 통해 간간히 전해지는 시정을 살펴보면, '박 변'이자 '우리의 원순 씨'였던 행정의 달인으로서의 그의 면모는 대체로 잘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커다란 공사나 알맹이 없는 구호로 지면을 장식하기보다는 협동 조합이나 도서관 등 과 같이 시민의 삶과 직접 맞닿아 있는 곳에서의 성과를 쌓아나가고 있는 듯 하다. 그의 행정을 평가하는 데 있어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해듣는 것도 하나의 참고할 점이지만, 나는 오히려 나쁜 소 식이 전해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참고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독후감을 쓰고 있는 시점은 2012년 11월 21일 의 새벽으로, 18대 대선의 야권 단일화 후보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민주.. 더보기
임병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정치평론가 임병도 씨, 필명 '아이엠피터'의 2012년 7월 작. 저자는 정치시사 블로그 계의 거목이다. 책날개에서는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월평균 50만 명'이라 고 소개하는데, 정치시사 블로그의 독자들이 비교적 충성도가 높은 독자들임을 감안하면 반드시 50만 명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아무튼 엄청난 숫자인 것은 틀림없다. 나도 이따금 블로그 계의 풍향을 살피기 위해 포털 DAUM의 블로그 서비스인 'View'란을 방문하곤 하는데, 지속 적으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글들은 대체로 연애, 맛집, 연예 카테고리에 국한되어 있다. 그 외의 카테고리 에 속하는 글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대체로 하나의 폭발력 있는 이슈가 있을 때일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국제 카테고리라면 연평도 피.. 더보기
원순 씨 펀드  박원순 씨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선거법정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박원순 펀드에 십만 원을 기탁했다. 연금리 3.58%. 촛불집회에 나갔다가 음료수 몇 병을 사서 면식없는 주위 사람들과 나누어 먹은 것 말고는 시민 사회에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어 본 적이 없는 나인지라 시작 치고는 큰 금액이지만, 최저 기탁 금액이 십만 원 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한 번도 정규직이었던 적이 없는, 앞으로도 계획 없는 이가 내는 십만 원이지만 꼭 이겨 달라고 우악스런 부탁은 하지 않겠다. 잘 써 주시라. 본적은 여전히 인천이지만 영종도에서의 군 생활 2년을 빼고는 내내 서대문구에서 살아왔다. 투표권이 없다고 해서 '원순 씨'에게 응원을 보낼 자격 또한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도, 지자체장을 대권으로 가는 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