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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임병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정치평론가 임병도 씨, 필명 '아이엠피터'의 2012년 7월 작. 저자는 정치시사 블로그 계의 거목이다. 책날개에서는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월평균 50만 명'이라 고 소개하는데, 정치시사 블로그의 독자들이 비교적 충성도가 높은 독자들임을 감안하면 반드시 50만 명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아무튼 엄청난 숫자인 것은 틀림없다. 나도 이따금 블로그 계의 풍향을 살피기 위해 포털 DAUM의 블로그 서비스인 'View'란을 방문하곤 하는데, 지속 적으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글들은 대체로 연애, 맛집, 연예 카테고리에 국한되어 있다. 그 외의 카테고리 에 속하는 글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대체로 하나의 폭발력 있는 이슈가 있을 때일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국제 카테고리라면 연평도 피.. 더보기
세 번째 묶음. <도가니>, <선관위 디도스 공격> 소설과 영화 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우석재단에서 설립한 사립학교로, 청각장애 자들을 위한 특수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2000년부터 수 년간 청각장애 학생들을 상대로 교장과 교직원들의 성 폭행이 가해졌다. 2005년 PD수첩은 이 사건을 취재하여 방송에 내보냈고, 2006년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는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대부분 집행 유예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형을 살지 않았고, 이 후 같은 학교로 복직하였다. 이러한 파렴치한 일들이 학교 밖으로 퍼지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PD 수첩은 사학재단의 족벌식 경영을 꼽았다. 2005년 당시 우석재단의 이사장은 설립자 김 모씨, 성폭행 가해자인 두 아들은 인화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이 었고, 나머지 재단의 요직에.. 더보기
<미디어오늘>, ‘SNS 선거운동’ ‘투표인증샷’ 모두 합법이다 쫄지 말자. 의 오늘 아침 자 기사를 발췌하여 옮긴다.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인터넷, SNS, 문자메시지를 통해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내용이다. 10월 13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은 시작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는 특정한 직업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은 누구나 인터넷 SNS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지금은 선거운동 기간이기에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분명히 ‘SNS 선거운동’을 허용했다. 물론 단서 조항은 있다. 후보자 비방과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분명히 알아둬야 할 점은 평소에도 후보자 비방이나 유언비어 유포는 금지된다는 점이다. .. 더보기
김용민, <조국 현상을 말한다> 현 정권 들어 가장 티나게 밥줄이 끊긴 방송인 중 한 명인 '시사 엔터테이너' 김용민 씨(이하 김용민)의 신작. 현 재는 인기리 방송 중인 '나는 꼼수다'의 제작, 편집을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반 박자 정도 느린 개그 타이밍 이 불편하고 안타깝고 그렇지만, 앞으로의 '시사 평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오락성이라는 사 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인재인 것은 확실하다. 이 책도 그가 출연 중인 '나는 꼼수다'와 '김어준의 뉴욕 타 임스'에서 끊임없이 광고하길래 알게 됐다. 오늘은 세부 내용부터 소개를 하고 총평을 하려고 한다. 눈여겨보면 좋을 법한 정보들이 꽤 있어, 일단 간단한 요약, 혹은 발췌를 주로 하고 따로 써야 할 감상이 있으면 덧붙이겠다. 책은 크게 5부로 나뉘어져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