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2
피쉬뉴스 속보
최대호
2002. 10. 27. 10:17
<자료사진>
어젯밤, 술에 취한 한 젊은이가 교복을 입은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신고하여 응급차
가 조속히 출발하였으나 그만 차가 오기도 전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인은 애인없는 겨울이 시작된
것을 비관한 울화병 계열이라고 추정되고 있으나 더욱 자세한 분석을 위해 국립수사연구원에서 시
신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구세군통에 넣는 한닢의 동전도 중요하지만 바로 옆에 음지는 없는지, 등잔 밑
이 어두운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보는 온정어린 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피쉬뉴스, 김학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