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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텍스트

사람들은 텍스트에 점점 무관심해져 간다. 본질을 본질 그대로 느끼려는 시도는 줄고 현상을 현상으

로 즐기려는 의도만 보인다. TV에서는 본질의 본질인 감정까지도 자막을 통한 문자로 정의하려

들고 코미디는 모두 텍스트를 깨는 쪽으로만 향해 간다. 텍스트를 바라보고, 그리고 텍스트를 넘어

본질을 바라보고 그리로 나아가려는 시도는 헛된 것인가. 그 시도는 앞인가 옆인가 뒤인가. 나는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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