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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6

이름

아는 사람만 알지만, 이제까지 굳이 외국이름을 사용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will이라는 이름을 사용

해 왔다. 이름 자체로도 마음에 들었지만 will이라는 단어에 미래형 외에 '의지'라는 뜻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던 사춘기의 어느 때부터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흔한 것 같

기도 하고, 어차피 별로 써 본 적도 없어 내 이름이라 실감도 안 나는 터라, 첫 외국행을 앞두고 생애

의 나머지 인터내셔널 라이프를 위한 새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본인도 여러가지로 고르고 있지만 아무튼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하나라

도 있다면 과감히 추천해주기 바란다. 마이클 윤이나 크리스 초이같은 이름도 무난하니 좋긴 하지만

조금은 특별하다면 더 좋겠다. 지금 가장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는 이름은 피터(peter)와 에두아르도

(Eduardo). 에두아르도 좋지. 어차피 외국이름일 바에야 외국에서 통하기만 하면 되지 굳이 영어식

이름일 건 없지 않은가 싶어서. 그럼 피터도 Peter라고 쓰고 표트르라고 불러 달랠까.


라틴어를 알고 있어 이름의 원래 뜻인 '크게 빛나다'를 나타내는 어떤 말을 만들어 내면 좋을텐데.

크라투니무스 드 초이 뭐 이런 식으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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