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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2

아아

주재하는 회의의 사람들이 속을 썩이기도 하고 군대와 연극준비등 개인적인 일들도 골치를 아프게

하여 마음 편히 앉아만 있기도 힘들던 차에 한 수업의 기말레포트 성적이 나와 주었다. 이번 학기

에는 공부도 레포트도 그다지 싫지 않았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내는 레포트인데다가 주제도 애매모호

하여 쓰기 싫어, 쓰기 싫어, 쓰기 싫어하는 것도 싫어를 중얼중얼대며 대충대충 써서 냈던 것인데.

그러면서도 철 좀 들어라 최대호, 시간도 충분한데 스스로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학점을 왜

팽개치는 거야? 라고 자문하며 괴로워하였던 것인데.



97명중에 단 한 명 A+를 받았도다. 으하! 학교 다니면서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논술로 시험을 보는

수업, 그것도 구성원 중 반 이상이 공대생인 수업을 들을 것.


마음을 괴롭히는 일은 여전히 머리에 남아 있어 글도 심중도 어지럽지만 여하튼 잠시나마 기분이

좋았다. 그럼 이만. 아, 골치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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