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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5

시월도 간다.

똑같이 지나가고 있어도, 시월은 '간다'는 동사에 가장 민감하게 적용되는 달인 듯 하다. 시간이

지나가야 끝나는 군생활인 것을 알면서도 시월이 가는 것은 못내 아쉬운 것이다.


다음주의 주말이면 이번 달도 끝. 그리고 십일월이 지나가면 내 군생활도 열달이 남는다. 읽지

않던 소재와 장르의 책들도 읽고 있고, 운동도 그럭저럭 하고는 있지만, 아이 하나가 여물 정도의

시간에 그것 뿐이라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그 것이

시월과 십일월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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