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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8

소리양





'라디오의 시간' 연출을 하며 인연을 맺었던 소리양. 그 이후로도 종종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

누었고 캐나다로 돌아간 뒤로는 이따금 메일로 소식을 전해왔다. 지금은 캐나다의 대학을 졸업하고

워싱톤에서 일하며 파리의 국제학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들었

던 바로는 소리양의 가산도 그리 넉넉치 않은 편이었다. 물론 소리양 개인의 도전의식이 투철한 것도

있겠지만, 다른 나라의 젊은이들이 '국경', '나이'등의 '경계'에 관해 갖고 있는 자유로운 인식에

대해서는 정말 부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 나도 언젠가 큰 거 한 탕 해야지 하고 다짐해 보지만 해가

갈수록, 배에 기름이 낄수록 점점 더 남의 이야기만 같아진다.


아무튼. 죽기 전에 다시 볼 수 있을까도 모르겠지만, 열정을 다 발산할 때까지 항상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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