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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세월이 가면

어젯밤에는 국민학교 동창들과 술을 마셨는데, 아, 어찌나 나이 먹은 티들이 나던지.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던 우리도 이렇게 나이를 먹어 가는구나 생각하니 한편으로 서운하고 그 와중에 그나마

좀 덜 늙은 내 처지가 기쁘고, 여러가지 복잡한 기분으로 술을 마시다가 그만 만취하고 말았다.


덕분에 만취했을 때의 언제나와 같이 정신차리고 다시 본 통화목록에는 오랜만의 전화번호들이

수북. 아, 술먹으면 전화하는 버릇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도무지 기억이 나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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