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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4

미는 미술이 미








못하지만 좋아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나의 경우 미술이 그렇다. 서예나 수채화를 한 분류로 '미술'

이라고 묶으면 미술하시는 분들이 벌컥 화를 내시겠지만 그저 무식한 탓이려니 해 주시라. 나는 미

술의 거의 전 영역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거의'라는 건 아닌 것도 있다는 말이다.)

손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저 정해진 부분에 칠만 하면 되는 것인데도 온 손가락이 빨갛게 물들었

다. 한번에 원을 그려도 예쁘게 그리는 사람이라든지, 작은 부분을 깎아내었을 뿐인데도 조각이 절묘

하게 살아난다든지 하는 재주까지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칠정도는 제대로 했으면 하는 것이 소

원인데, 영 재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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