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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만약...(...에 들어갈 말이 너무 길다.)





풍운의 3월이 지나간다. 3월은 온통 학교라는 화제로 채우기를 마음 먹었으므로 사실상 나의 3월은

오늘 낮으로 끝난 셈이다. 선배님들, 못 만나던 동기들, 후배님들, 그리고 국문 1반이 아닌 곳에서

만났던 수많은 소중한 사람들. 그 설렌 첫만남들과 가슴따뜻한 재회들.


때로,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밖으로 쏟아 내려고 하다보면 도리어 허탈해질 때가 있다. 근래에

신입생 안녕용으로 짧은 글과 강렬한 이미지 픽쳐로 승부했던 것을 반성도 할 겸 장문의 일기를 적

어 볼까 했으나 수많은 상념들이 스치고 지나간 뒤 결국에는 몇마디만이 남았다.




행복합니다.


사랑해요.

우린 서로 사랑하기 위해 만난 거래요.



히히.



잘자요, 이 곳에 와주시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그대들에게 마법같은 4월이 시작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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