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장/2004

나의 <눈>






나의 외양 중에서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친 팩터를 고르라면 나는

단 한번의 고민 없이 눈을 고를 것이다. 나라는 사람의 첫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눈일

것이라 생각한다.


건방지게 생겼다고 무던히도 때려대던 선생들에게 미안하지만, 난 당신들의 생각대로 되진 않았지.

당신들의 질서에, 그들의 사회에 적응하는 인간으로 키워내고 싶었겠지?

미안. 난 아직도 내 눈을 미치도록 사랑한다구. 얼마나 마음에 들면 그때보다 더 찢어졌지.

나의 비틀림과 자기애의 상징, 눈.

'일기장 > 200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파게띠아  (0) 2004.04.14
바실리코  (0) 2004.04.14
나의 <귀>  (0) 2004.04.14
나의 <손>  (0) 2004.04.14
윤컹컹  (0) 200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