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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갑자기 여행

갑자기 여행. 방학때에만 해 보는 갑자기 여행. 그냥 보통때처럼 일어나 보통때처럼 밥먹고 보통때

처럼 약속잡다가 심통나게시리 약속이 안 잡히는 날에는 문득 '아, 다시 그 때가 돌아왔구나'라고

씨익 웃으며 훌쩍 떠나보는 갑자기 여행. 갈 곳은,이미 마음에 있었으나 실제로 떠나려 할 때에는

뜨뜻한 집구석이 정이 가 어쩐지 꺼려지는 곳. 되도록 떠나면서도 '내가 갑자기 이렇게까지 가도 되

나...'싶을 정도의 거리가 있는 곳.


그 마음을 극복하고 떠나는 재미없는 버스여행. 가는 길에 읽는 감동적인 책 한 권. 다이어리 구석에

휘갈긴 짧은 독후감, 인생에서의 선택들에 대한 단상, 새로이 쓸 거리들의 구상.



어쨌든, 오늘은 갑자기 경북 상주로 갑니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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