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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8

甚夜

조용하기도 하고, 집중도 잘 되는 듯 해서 요 근래에는 학교에서 밤을 새우며 공부를 하고 있다. 중

앙도서관이 문을 닫는 열 시쯤이면 교정은 대체로 한적하고, 새벽 한 시나 두 시쯤 되면 연구실의 사

람들도 짐을 챙긴다. 수천 권의 책에 둘러싸여 혼자 공부를 하고 있다 보면, 사고 싶은 레고를 손가

락만 빨며 쳐다볼 때의 이 길을 택한 아쉬움이 벌충될 만큼의 만족감을 느낄 때가 있다.


지금은 새벽 세 시. 옆에는 옛사람의 글들이 잔뜩 쌓여 있고 외솔관의 창문 밖에는 비가 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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