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장/2006

8월 12일 (D-45)

부천 판타스틱, 자라섬 재즈, 펜타포트, 시카프, 군생활동안 몇번이나 놓친 여러 이벤트들을, 아깝기

는 했지만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속상한 적은 없었는데.


칸노 요코 여사가 방한하셨다는 말만으로도 넋이 나갈 정도였는데 며칠 후에는 무려 사인회를 여신

다고 하니. 흑흑.


'저는 당신의 멜로디를 듣고 영혼이 울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죽기 전에 일본어로 꼭 그렇게 전하고 싶었는데. 그러면서도 내가 일본에 가거나 요코 여사가 한국

에 오는 것은 절대로 없는 일이니 이루어지지 않을 꿈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일본에 가는 것도 아

니고 그녀가 여기까지 와 줬는데. 배 타고 부산에서 내렸을리도 없고 영종공항으로 왔을텐데.


미안하오, 요코. 우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인가 보구려. 다음 생에서나 만납시다.

'일기장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21일 (D-36)  (2) 2006.08.21
8월 14일 (D-43)  (1) 2006.08.14
8월 11일 (D-46)  (3) 2006.08.11
8월 10일 (D-47)  (0) 2006.08.10
8월 7일 (D-50)  (1) 200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