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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9

4월 15일

1주일만의 인천 집. 절대로 쉬면 안 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쯤 제대로 쉬지 않았다가는 더

큰 댓가를 치러야 할 것 같아 푹 쉬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도 마음이 불편해서인지 얼마 못 자고

깨고 말았다.


박사 논문의 탈고를 앞둔 한 선배님께, 쉬고 있으면 항상 불안하고 뭔가 죄를 짓는 것 같은 이런 심사

는 대체 언제 끝납니까, 라고 우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선배는 몰라, 박사 논문 끝날 때까진 계속 될

걸, 썅, 이라고 말했지만, 같은 질문에 경애하옵는 지도교수께서는 모르겠다, 퇴임하면 끝날지 어떨

지, 라고 말씀하셨다.


집 앞의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고, 백화점에 들러 반값에 팔고 있는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사고,

내일이 생일인 금매 누이를 위해 그림을 한 점 샀다.


내일 아침엔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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