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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7

3월 20일

스스로 느끼지도 못 하면서, 김현철의 물망초를 계속 부르고 있었다.


같은 비라도 봄비의 전이라면 하늘이 맑다가 갑자기 쏟아져도 반가울 것을. 우중충한 하늘 덕에 집

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영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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