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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6

3. 아침

1. 첫째날은 비행기. 둘째날은 적응기. 드디어 오늘부터 여행의 시작이다. 오늘은 아그라성과 타즈 마

할을 보는 날. 일어나 보니 빨아 놓은 양말과 티셔츠가 모두 말랐다. 저녁 때 빨아 놓으면 아침에

마른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진다. 밤에 맥주를 과음한 탓인지 쾌변했고 덕분에 적은 양

의 휴지로도 닦아낼 수 있었다. 여행 끝날 때까지 변비같은 것에 지지 말고 꿋꿋하게 버텨 주길 대장

에게 부탁한다. 오늘 밤에는 속옷을 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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