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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2003 연극과 인생 제 20회 정기공연 <꿈의 연극> 中





와아-연극 두번씩이나 하다니, 세번씩이나 하다니하고 선배들을 우러러 보던 것이 어제같은데 어느

덧 연극 네번의 왕고가 되다니...(재엽이 형 보시면 버럭 화를 내시겠지만. 웃훗훗.)


연합신학대학원의 폐허에서 연극을 해 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아, 속해있는 연극동아리 '연극과

인생'에 정식으로 건의해 볼 생각이다. 회장이나 부회장직은 어디까지나 잡일을 맡아 하는 연극과

인생의 공복, 이라고 말은 해 왔지만 막상 부회장 자리를 넘기고 나니 크게 발언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후후. 부회장을 맡는 것은 둘째치고 부회장을 넘기고 나서의 위치까지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나도 참 학교 오래 다닌다. 모르지, 내년 이맘때쯤에도 일기를 쓰면서 '아직도

안 갈 줄은 그때도 몰랐는데...'이러고 있을지도.


연습시간상의 문제가 있으니까 대머리 여가수나 굿 닥터 올라가겠지. 이번에야말로 자신을 남김

없이 태우겠노라. 연기. 연기. 말하는 것만으로도 양주 한 잔을 꿀꺽한 것처럼 무언가가 단전 근처

에서 부르르 끓어 오른다.  ....변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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