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2011.02.25 04:12





















본인이
금성에서 왔다고 하는 옴넥 오넥(Omnec Onec) 여사의 증언록. 출판사의 이름은 무려 '은하문명'이다.


얼마 전 유년기에 관한 일기를 쓰며 유료전화로 금성 여인의 육성을 듣던 기억에 관해 거론했었는데, 그 글을

읽은 지인 중 한 명이 육성을 기록한 남자의 이
름이 '조지 아담스키'였다는 사실을 문자로 보내 주었다. 외국 사

람의 이름인데
도 '그 사람은 참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겠구나'라는 멍청한 생각을 했던 것까지는 기억이

났는데 정작 그 이름이 기억이 안 나 성질내던 차에 단비와 같
은 소식이었다. 요새는 그런 책들이 안 나오나 알

라딘을 좀 뒤져보니 웬걸, 올해
1월에 신간이 있었고 게다가 재학중인 학교의 도서관에도 들어와 있었다.


도서관에서 주로 찾는 곳은 100번 중간 대의 사회과학 책들, 700번 중간 대의 예술 책들, 950번 대의 역사책들

인데, 이
따금 찾는 곳이 0번 대에 있는 역학/고대문명/미스테리 섹션이다. (그 섹션이 왜 맨 처음인 0번 대에 가

있을까는 언젠
가 연대 도서관에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다.) 유태인 비밀정부나 피라미드 파워 등에 관한 내

지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곳인데, 이 책을 통해 오랜만에 발걸음을 향하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도 안 읽고 내던졌기 때문에 뭐라고 평하기가 어렵다. 허경영 씨가 출연했던 방송을 한 번

도 화
내지 않고 끝까지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아마 화장실 유머책 정도로 여기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

다. 비꼬는 것
이 아니다. 나는 그간 내가 지나치게 진지해진 것은 아닌가, 하고 오히려 반성을 했다. 허황된 이

야기면 허황된 이야기
로 여기고 그냥 즐겁게 읽으면 될 것인데, 내던질 것까지야. 책은 옴넥 오넥 여사의 수기

와, 각종 화제에 대한 백과사
전식 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가혹하기로 이름난 금성의 환경에서 어떤 식으

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과학적이지는 않더라도 신선하거나 창의적이기만 했어도 나는

그럭저럭 끝까지 읽을 용의가 있었는데,
초장부터 금성인은 이미 에테르 상태로 진화했기 때문에 지구인의 눈

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늘어놓는 통에 견디
기가 어려웠다. 아무튼 여사의 말에 따르면 금성 뿐 아니라 화성

과 목성, 토성에도 지적 생명체들이 있으며 그들은 지
구 역사에 끊임없이 관여해 오고 있다고 하니, 천문학도들

의 분발 바란다. 참고로, 황인종은 화성인의 후예라고 한다.
자신의 근본쯤은 알아두는 사람이 되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추천의 글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 외계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조경철 박사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서울대 수학과의 모 교수로 정해져 있었는데, 그 교수는 굳이 꿈많은 아이들이 읽는 학생과

학에까지 나와
서 외계인 믿을 시간에 과학을 공부하라는 재미없는 말을 늘어놓곤 했다. 시방은 위험한 시국임

에도 불구하고 감히 말
하는 것인데, 나는 솔직히 김일성보다 그 교수가 10광년 쯤은 더 미웠다. 수학을 비롯한

이론 과학에 대한 내 증오감은
어쩌면 그 시절에 크게 빚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허경영 씨도 한참은 더 배

워야 할 것 같은 <나는 금성에서 왔다>
라는 책에 추천사를 써 준 분이, 공학박사이자 KIST의 책임연구원이었

다. 추천의 글에서는 근간의 외계 문명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소개하고, 책의 내용을 개괄하는 등 이 책 자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피력하지 않은 채 슥슥 잘 넘어가
긴 했지만 아무튼 그런 지위의 사람이 이 책에 추천사를

써 줬다는 것이 좀 충격적이었다. 어렸을 때의 생각대로라면,
나는 그 잘난 현대 과학도 수많은 미스테리 앞에

는 무릎 꿇을 수 밖에 없구나 하고 의기양양해졌을 테지만, 실제로는
KIST에 국정감사 한 번 들어가야 되는 거

아냐, 이거, 하고 생각했다.





Posted by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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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시 읽어보니 그 분은 KIST의 책임연구원 신분으로서 그 글을 쓴 것이 아니고 사단법인 한국정신과학학회의 회장으로서 쓴 것이었다. 한 사람에게는 여러 면이 있을 수 있으니까, 하고 납득하면서 넘어가기로 한다.

    2011.02.25 0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ㅎ

    아직은 이해가 잘 안되시나보군요.. 에테르계와 물질계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저 책의 내용이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신다는것은.. 수련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저역시도 마찬가지고요..

    2011.07.12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최대호

    관련단체에서 나오신 것이라면 얼른 사과드리겠습니다. 원하시는만큼 항복할 테니 저처럼 힘없는 사람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2011.07.12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냐온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해못할 단어들이죠.
    근데 에테르체라는 단어 이미 수십년부터 이쪽 분야(미스터리 UFO 채널링)에서는 익숙한 용어이고, 관련 서적들 즐비합니다. 단 일반인들이 읽어본적없고 접해본적 없어서 허황될뿐이죠. 세상에 다 같이 살아도 다 같은걸 공유하고 살지는 않죠. "이 사람 미친거아냐" 같은 사람들도 그 부류에서는 지극히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정상인이 되죠. 지구는 좁아보이지만 의외로 넓고 개인은 많은걸 안다고 여기지만 정작 아는건 쥐꼬리도 없다!

    2011.08.28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최대호

    네. 잘못했습니다.

    2011.08.29 2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긍정의힘

    아마 나도 이런세계를 몰랐다면 글쓴이 처럼 뭐 귀신 시나라까먹는 소리를 하는가 하고 폄하을 했을 것입니다. 이책을 읽기 시작한후로 한페이지, 한페이가 나를 번민과 고뇌속에 한줄기 방향을 계속 알려주더군요......... 한페지를 몇줄을 읽고 하루종에 화두에 잡혀 머리가 아플때까지 생각하고 내면속에서 답을 구하겠음 하는 책입니다.....내면의 공부를 해보세요....전 단체나 그쪽하곤 무관하고 단지 인간세상의 존재와 물질세계의 근원적인 호기심이 작용해서 공부한게 다입니다...전력계통 공기업 다니는 회사원 입니다.

    2012.03.20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네. 제게는 아마도 애당초 내적인 질문이 없었기 때문에 그 해답을 제시하는 이 책이 다소간 허황된 것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수련이 더 되었다고 여겨지는 때가 오면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2012.04.11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쥬피터

    저는 프랑스의 라엘(클로드보리롱)이란분이 외계에 갔다와서 "우주인의 메세지" 라는책을 발간해 앍어보고 충격반 긍정반이었습니다. 인간이 숭배하는 종교가 허구이고 미신에 불과했구나 를 느꼈습니다. 그후 몇년 있다가 "Alien Interview"라는 실화를 읽고
    광활한 우주의 별에는 생명체가 독특한 모습으로 존재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몸을 비롯해 모든 물질이 분자이고 원자이고 양자라는것을....또 우주는 물질계와 에테르계 아스트랄계로 나뉘어지고 UFO우주선이 있고 순간이동을 할수있는 고도로 진화한 문명세계가 있고, 차원이 존재한다는것을요. 우리지구는 3차원의 물질세계라 합니다. 해서 옴넥오넥 여사도 이해가 갑니다
    차원이 있고

    2013.07.20 1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보니 참 재미있으신 분 같아요.
    쓰신 글 때문에 반박을 많이 당하신것 같은데 심심한 위로와 함께 웃음을 선사해주신 유쾌한 님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반박보다는 그 글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썼으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에테르체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없지만 실제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의 얘기에 따르면 유체이탈시의 영혼의 몸을 뜻하는것 같더라구요. 제 지인 중에 카이스트 교수 면전에다 공부안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하시는 분이 계신데 과학자라 검증 안된건 절대 안믿으시는 분이 유체이탈 경험은 많으셔서 그건 믿으시더라구요. 그렇게 무의지로 되는분 외엔 대주천 수련이나 호흡수련 등으로 차크라 열린 분들중 유체이탈 가능한 분들 계시던데 얘기 들어보면 영의 몸이 육의 몸을 빠져 나왔다고 설명하시더군요.
    사실 사람이 볼수있고 들을수있는 파장대는 극히 한정적이죠. 세균덩어리나 진드기등과 늘 함께 하지만 못보고, 지구의 공전과 자전소리는 못듣죠. 인간의 한계는 오감으로 인한건데 오감에서 답을찾자면 답이 안나옵니다. 많은 임사체험자들이 하나같이 사후세계가 있더라 말하는데 정작 영혼이
    의 상태가 아닌 몸을 갖고 체험했단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죠. 영적인 영역의 진화야 말로 식물의 뿌리나 바다밑 빙산과 같이 안보이는 부분이자 근간이죠. 이 영적인 수준이야말로 인간의 지능을 100프로까지 진화시킬수 있는데(영화 루시보면 인간의 두뇌가 100%작동되니 몸이 사라지고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하죠. 이부분 더 말하자면 길어져서 생략합니다) 현재의 권력자들은 인간을 노예화시키는게 목적이라 충분한 기술력이 있어도 프리에너지 개발을 차단하고, 과학 운운하며 영적인면 개발 못하게하죠. 그래서 그 책 내용이 무슨 기괴한 소리인양 들리는거랍니다. 쉽게 말해 북한식으로 교육에서부터 세뇌당한거죠. 어릴적부터 영성 개발하는걸 얼마나 막고있는지 알 사람들은 다 알죠. 하지만 윤회나 인간 생의 목적이 결국 영적진화라 어느생에든 가게되실 길이랍니다. 4대성인이 과학계가 아닌 영성계 분들인 이유도 그 때문이죠. 인간이라면 이뤄야하고 가야할 길인거죠.

    2017.10.26 0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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